눈 둘 곳 없다…4년 만의 복귀작서 거침없는 '노출' 감행한 안재현
2023-03-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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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한 배우 안재현
KBS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속 안재현 노출 신
배우 안재현이 4년 만의 복귀작에서 거침없는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진짜가 나타났다!' 2회에서는 공태경(안재현)이 아기 아빠라는 오해를 받고 불쾌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태경은 자신의 차를 전 남자친구의 차로 오인해 낙서 테러를 벌인 오연두(백진희)와 마주쳤다. 주차장에서 덜미를 잡힌 오연두가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그를 업고 응급실을 찾았다. 얼떨결에 환자 보호자가 된 그는 오연두의 임신 6주 차 진단을 함께 듣게 됐다.
둘을 부부 사이로 오해한 의사가 "아내 분이 임신을 하셨다.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바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유부남으로 보이냐. 이 비주얼이 어딜 봐서 애 아빠냐. 당신 레지던트 몇 년 차냐. 환자, 보호자 관계 마음대로 추측해서 고지하라고 누구한테 배웠냐"며 분노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공태경은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욕실 거울 앞에 섰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비춰본 그는 "그럼 그렇지. 이런 사람한테 애 아빠라니? 치욕스럽게"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는 턱을 치켜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샤워부스로 향하던 그는 아버지 회사의 비서이자 자신의 첫사랑인 장세진(차주영)과 낮에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장세진은 "큰 사모님께선 공태경 씨의 결혼을 원하신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공태경 씨와 저의 결혼을 원하신다"며 사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태경은 입을 굳게 다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안재현의 4년 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KBS 2TV 토일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일요일 전체 방송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 오연두(백진희)와 비혼주의자인 산부인과 전문의 공태경(안재현)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뤘다.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당초 주인공 공태경 역에 배우 곽시양이 캐스팅됐지만,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며 안재현이 뒤늦게 투입됐다. 그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배역을 받고 나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타이밍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못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모든 분들이 제가 갈 수 있는 편안한 길을 만들어줬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준비해서 안전하게 촬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안재현은 지난 2019년 처음 방영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4년 만에 주연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9년 9월 배우 구혜선과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이후 양측이 이혼 사유를 두고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결혼 약 4년 2개월 만에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2009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안재현은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전지현의 남동생 역으로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5년 KBS '블러드'에서 뱀파이어 외과 의사 박지상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2016년 tvN 예능 '신서유기2'를 시작으로 다수 예능 프로에서도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