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인정한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 '이곳'에 그대로 등장했다

2023-03-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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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연출한 안길호 PD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에 그대로 등장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안길호 감독이 '더 글로리' 코멘터리 영상에 등장했다.

지난 2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복수당한 자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에 등장한 안길호 감독 /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에 등장한 안길호 감독 /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은숙 작가, 김건우, 정성일,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안길호 감독은 '더 글로리' 파트2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영상에서 안길호 감독을 따로 모자이크 처리하지는 않았다. 그는 풀샷에서도 배우들 사이에 있는 모습, 박수를 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

또 안길호 감독은 얼굴을 드러내며 코멘터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자료화면과 함께 음성으로 장면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안 감독은 문동은(송혜교) 모녀의 화재 장면, 박연진(임지연)의 엔딩 장면 등에 숨겨져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안길호 감독은 10일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1996년 안 감독이 필리핀 유학 중이던 시절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A 씨에게 폭언,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안길호 감독의 과거 행적을 폭로했다.

A 씨의 글을 확인한 안길호 감독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틀 만에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 후 사과했다.

박수를 치는 안길호 감독의 모습
박수를 치는 안길호 감독의 모습

안 감독은 "과거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상처를 줬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하고 싶다"고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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