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국내 감염자 발생...” 이번엔 '모기 매개 감염병' 비상
2023-03-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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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다녀온 50대 여성 확진
피로 고열 증상 지카바이러스 감염
코로나19 확산세 감소로 국내 해외여행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모기 매개 감염병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가 모기에 물린 50대 여성으로 이달 초 귀국한 뒤 피로, 고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 받았다.
우리나라 주요 해외 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은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까지 3종이다.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위와 같이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질병관리청은 자료를 배포해 해외 유입 모기매개감염병(지카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에 대해 설명했으며 다음과 같다.
먼저, 여행 전에는 여행 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확인한다. 또 모기 기피 용품(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및 긴 바지 등)을 준비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갈 경우 여행 연기를 고려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주의사항 및 태아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를 이용하자. 외출 시에는 밝은색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숙소에서는 모기장, 모기향 등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기피제(사용 전, 동봉된 설명서 또는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주의사항 숙지)는 허용량을 준수하여 신체 노출 부위 및 옷에 엷게 바르고 눈, 입, 상처에는 사용을 금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가급적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 및 산 속 등은 방문하지 말자.
여행 후에는 귀국 2주 이내 의심 증상(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 발생 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국 후 4주간은 헌혈 보류 기간이며, 방문 국가에 따라 헌혈 금지 기간이 다르므로 헌혈하기 전에 반드시 혈액원에 문의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를 방문한 남녀는 귀국 후 3개월 동안 임신 연기, 콘돔 사용 또는 성관계를 자제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를 방문한 임산부는 산전 진찰을 통해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