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의 경비원입니다, 다 말하겠습니다”
2023-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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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A씨 “당시 유연석이 그랬다면 내가 몰랐을 리 없어”
'경비원 무시 의혹' 유연석, 당시 근무했던 경비원 A씨 인터뷰 나서
배우 유연석이 경비원 무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당시 그가 거주했던 오피스텔의 경비원이 증인으로 나섰다.
24일 한 매체는 유연석이 살던 오피스텔 경비원 A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연석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아파트가 아닌 한 오피스텔에 거주했다. 당시 유연석은 자전거를 타지도 않았을뿐더러 경비원들에게 갑질을 할 인물이 전혀 아니었다는 것.
경비원 A씨는 "자전거 보관대는 지하 2층 주차장 구석에 마련돼 있다. 경비실과 30m 정도 떨어져 있고 경비실에서는 안 보인다"며 "유연석은 2동에 살았는데 2동 주민은 2동 엘리베이터를 탄다. 유연석과 마주칠 일이 많지 않다"고 증언했다.
이어 "만약에 (유연석이 경비원을 무시하는 일이 있었다면) 경비반장인 내가 모를 수 없다"며 "난 유연석과 아무 관계도 없다. 평상시 행동이 안 좋았다면 '그럴 줄 알았다'며 나서지도 않았을 거다. 근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비원인 자신의 아버지가 유연석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경비원이 유연석에게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가 본인 거냐"고 물었고 유연석은 삿대질을 하며 "내가 저런 거지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 거라고?"라며 비웃었다고 한다.
또 유연석이 경비원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비원인 작성자의 아버지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고 경비원 일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
이에 유연석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폭로 글이 허위였다는 사과 글이 올라오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작성자가 다시 나서서 "사과 글은 내가 쓴 게 아니다. 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만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솔직히 조금은 무섭다. 그리고 죄송하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성자의 바람과는 달리 유연석 측은 24일 작성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경비원 A씨의 인터뷰까지 보도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