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전성기에 탈퇴한 선예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 됐다”
2023-03-24 09:15
add remove print link
기혼 아이돌로 돌아온 선예
티빙 다큐 '케이팝 제네' 출연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티빙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6화에는 선예와 조권이 출연해 아이돌 가수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조권은 "선예는 박스 안에 있던 (아이돌의) 틀을 뚫고 나와준 사람"이라며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깨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선예는 "현역 아이돌(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중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며 웃었다.
조권은 "아이돌은 하나의 아티스트이자 아이콘이 되어가는 과정 중의 하나인 것 같다"며 "10대만 아이돌을 한다는 편견이 이제 깨졌으면 한다. 결혼한 사람들과 30대도 아이돌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선예는 "보통 아이돌의 수명을 6~7년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끝나고 가수 그만할 거 아니지 않나"며 "저처럼 결혼하고도 돌아오는 아이돌이 또 있을 수 있다. 조금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선예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이후 '텔 미(Tell Me)', '노바디(Nobody)', '소 핫(So Hot)'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당시 대다수의 팬들은 선예의 선택을 존중했지만, 일각에서는 선예의 결혼으로 인해 그룹 활동이 흐지부지됐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원더걸스 탈퇴 이후 연예계를 떠나 세 딸 육아에 집중했던 선예는 지난해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 출연,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루쓰'를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