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팬이랑 술 마셨대” 알고 보니 '사생팬'…직접 사생 모집까지 했다
2023-03-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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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말도 안 되는 루머
평소 팬들에게 '엄격한 관리자'로 불리는 이강인
축구 선수 이강인이 일부 사생팬들의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강인 팬이랑 술 마셨었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해 작성한 트윗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실제로 이강인과 만난 것처럼 쓴 내용의 글을 여러 번 올렸지만, 이는 루머로 밝혀졌다.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당시 그의 아이디는 이강인의 이름을 영문으로 설정돼 네티즌들은 글 속의 상대방을 이강인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이후 팬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결국 그는 이강인의 사생팬으로 밝혀졌다.

그는 "압구정이라 대답했는데 어째서 1분 만에 어디냐고 또 물어봐. 진짜 오빠 정신 놨냐"라며 "이 시간까지 놀아본 적 있냐니까 시차 적응할 때마다 깨어있어 본 적은 많은데 노는 건 이번이 올해 처음이래. 12월인데 눈물 나"라며 거짓말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거의 3시간 동안 심장 떨리고 말도 안 나오고.. 마지막 한 시간쯤 돼서야 술 좀 들어가서 입 열렸다. 진짜 부끄러웠고 낯 간지러웠는데 또 막상 앞에 있는 얼굴 보니 너무 좋고... 나 진짜 인생 잘 살았다. 인맥 잘 쌓았다고 느낀 하루였다. 고마워 내 친구들아. 사랑해"라며 마치 이강인과 실제로 만나 술을 마신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사생팬이며 해당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이 과거 유명 아이돌의 팬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과거 트위터에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이강인의 입국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이강인을 보러 갈 '성인'만 구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정보력이 좋은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1군 톱 아이돌 좋아해 봐라. 저처럼 된다. 심지어 탈빠(원래 좋아하던 아이돌의 팬을 그만둠)한지 4년 됐는데도 정보력이 살아 있다"라며 과거 자신이 유명 아이돌의 팬이었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팬들에게 '엄관'(엄격한 관리자)으로 불릴 정도로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입국하며 몰려든 팬들 100여 명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직접 줄까지 세워 포토타임을 가질 정도로 타고나길 바른 성격을 지녔다. 또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으로 감탄을 안기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관리 철저한 이강인이 소속 팀 복귀 며칠 앞두고 늦게까지 술을 왜 마시냐. 심지어 월드컵이 끝난 거지. 유럽 리그는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팬들 공항 주차장에서 줄 세우고 사인까지 해주고 사진 찍어주는 엄격한 관리자 이강인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거짓말에 피식도 안 한다. 가끔 일반 대중들이 더하다는 말이 진짜 같긴 하다", "이걸 믿니? 이강인이 얼마나 깐깐한 사람인데 팬들이 엄관이라고 할 정도로 엄격하다", "저 사람 축구선수랑 유사 연애하냐고 비판받다가 결국 계정 폭파했다"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