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출연한 전 럭비 국대 선수, 여친 협박·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
2023-03-22 12:14
add remove print link
지난달 23일 흉기 협박·성폭행한 혐의
특수강간보다 센 강간 등 상해 혐의 적용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했던 럭비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A씨가 흉기를 이용해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김봉준 부장검사)는 전날 럭비 국가대표 출신 A(31)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흉기를 사용해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자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10시 50분쯤 A씨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사흘 뒤인 26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달 3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데이트폭력에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특수강간(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 혐의보다 형량이 높은 강간 등 상해(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교제 폭력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