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청자 대다수가 놓쳤다는 '전재준' 결말 스포 장면이 있습니다”
2023-03-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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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주목받은 '더 글로리' 관련 디테일한 내용들
“소름 돋는 연출” vs “우연이다”…엇갈린 네티즌 반응
※ 이 기사에는 '더 글로리'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인기작 '더 글로리' 시청자 대다수가 놓쳤다는 '전재준' 결말 암시 장면이 있다.
최근 인스티즈,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여러 계정에는 '우리가 놓친 전재준 결말 암시 컷', '제작진이 대놓고 스포, 이제 보니 소름' 등의 제목을 단 게시물들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인 '더 글로리' 캐릭터 전재준(박성훈) 결말에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극에서 색약을 앓던 전재준은 운전 중 평소와 같이 안약을 눈에 넣다가 시력을 잃었다. 그 안약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액체가 든 상태였다. 이를 알지 못한 전재준은 안약 때문에 두 눈을 잃고 헤매다가 결국 하도영(정성일)에 의해 거대한 시멘트에 빠져 죽는다.
이 결말과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앞선 장면에서 하도영이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을 때 그 뒤에 놓여있던 과자 두 개가 '눈을 감자'였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는 마치 시력을 잃은 전재준이 하도영 손에 생을 마감하는 결말을 연상케 했다.
또 비 오는 날 문동은(송혜교)을 다짜고짜 찾으러 갔다가 주여정(이도현)을 맞닥뜨린 전재준 장면에서 뒷 배경에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건설현장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도 찾아냈다. 이 장면 역시 건설 현장 시멘트 덩이에 떨어져 사망하는 전재준 결말을 암시하는 듯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너무나도 디테일한 연출이라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그냥 우연일 것 같은데 의미부여를 굳이 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창에는 의도한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우연히라고 해야 할지...ㅋㅋ" "영화에는 미장센이라는 개념이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감독이나 작가가 의도적으로 넣어놓는 이스터에그도 있다. 저게 의도적인 건지 아닌지는 감독이나 작가한테 직접 물어봐야 정확하긴 하다..." "지나가던 건설사 직원이다. 추락주의, 낙상주의, 안전제일은 있어도ㅎㅎ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현수막은 내걸면 안전팀에 컴플레인 들어올 것 같은 문구다ㅎㅎㅎ과한 문구라서 아마 제작진이 신경 쓴 부분 같다" "다 보고...짜 맞추기는 누구나 가능...나는 포스터 공개하자마자..알아맞힘" "너무 갖다 붙인 듯" "이걸 찾은 이는 이거 쓴 작가 아니고서야 작가 말고 탐정을 하시는 게"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