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확 늘어난 국제결혼, 남녀별 배우자 국적 비율이 너무나 상이하다

2023-03-18 14:54

add remove print link

전체 혼인 건수는 줄었지만...
외국인 입국자 증가가 주원인

코로나19로 인한 나라 간 이동 금지가 해제되면서 국제결혼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혼하는 커플. (참고 사진) /이하 imtmphoto-shutterstock.com
결혼하는 커플. (참고 사진) /이하 imtmphoto-shutterstock.com

외국인 아내는 캄보디아·베트남인이, 외국인 남편은 호주·영국인이 많았다.

지난 3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1700여건으로, 전년 대비 0.4%(800여건)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혼인 건수는 1만6700여건으로 전년 대비 27.2%(3600여건) 증가했다.

국제 혼인 건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나라 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2020년(1만5300여건), 2021년(1만3100여건) 두 해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결혼하는 커플. (참고 사진)
결혼하는 커플. (참고 사진)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의 국적별 증가율(이하 전년 대비)을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208%(총 422건)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151.6%·3319건) △필리핀(95.8%·509건) △미국(31.3%·600건) △태국(21.6%·1932건)이 뒤를 이었다.

감소율을 보인 나라로는 일본(-17.2%·599건), 러시아(-17.1%·295건), 중국(-5.9%·2282건) 순이다.

한국 여성의 경우 중국(-3.5%·750건)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가 늘었다.

특히 호주(96.1%·151건), 영국(48.2%·166건), 캐나다(39%·310건), 미국(8.2%·1380건) 남성들과 많이 결혼했다.

지난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이혼 건수는 9만 3200여건으로 전년 대비 8400여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외국인 입국자가 늘었고, 이에 따른 혼인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