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양준혁이 말했다 “이 선수들 빼고는 모두 일본에서 배 타고 와라”
2023-03-14 17:23
add remove print link
“환장하겠다” “쪽OOO” 쓴소리로 선수들 직격
이강철 감독 향해선 “KT 감독이나 계속하라”
양준혁(54·은퇴)이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날 선 일침을 가했다. 대표팀이 일본전에서 대패한 날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에서 배편으로 귀국하라는 수위 높은 쓴소리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전(9일)에서 7-8로 지더니 일본전(10일)에서도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12일)과 중국전(13일)에서 각각 7-4와 22-2로 대승했지만 빛이 바랬다. B조 3위란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B조 1위인 일본은 4승 전승으로, 2위인 호주는 3승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야구계 대선배인 양준혁은 일본전에서 대패한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3 WBC 한일전 총평…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후배들을 혹독하게 나무랐다.

양준혁은 "그동안 지켜본 역대 대표팀 가운데 이번 대표팀의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야구 선배로서 속상하다. 이강철(57·KT) 감독의 선수 기용부터 작전까지 다 엉망이었다. 특히 일본전 투수 교체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좌타자가 중심 타자인데 이 감독은 승부처에서 좌완 투수를 쓰지 않고 지고 있을 때 좌완 투수를 사용했다“라면서 “김광현(35·SSG) 다음 원태인(23·삼성)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원태인 다음에 경험도 없는 곽빈(24·두산)을 올린 것은 이 감독의 판단 미스다"라고 주장했다.
양준혁은 "곽빈은 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다. 경험 없는 선수를 승부처에 올려선 안 된다. 이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갖고 운영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 김원중(30·롯데)도 지난 9일 호주전에서 홈런을 맞았다. 자신감을 잃은 그를 일본전에 또 투수로 올린 것도 말이 안 된다. 김원중은 두 번 힘들게 하는 결정이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이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더 이상 대표팀을 맡지 말고 KT 감독이나 계속하라고 말했다.
그러고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양준혁은 선수들을 향해 “정말 쪽OOO(창피하다). 원태인, 박세웅(28·롯데), 김광현, 이정후(25·키움), 박건우(33·두산), 양의지(36·두산)만 일본에서 비행기 타고 귀국하고 나머지는 배 타고 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장하겠다” “실망했다”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이 그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대표팀은 항공기를 타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