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신호다…당장 술 끊어야 할 '알코올 중독' 증상

2023-03-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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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를수록 회복 가능성 커지는 예방
중독 여부 알 수 있는 증상 정리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해 술을 끊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 특히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 가능성이 커진다. 알코올 중독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증상을 정리해봤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증상인지 확인해보자.

잔을 가득 채운 와인. / M1lous-shutterstock.com
잔을 가득 채운 와인. / M1lous-shutterstock.com

■ 주량을 조절하기가 전보다 어렵다

똑같은 양을 마셨는데 취한 느낌이 이전보다 덜 든다. 술자리를 갖기 전에 생각한 주량보다 많은 술을 마신다. 술자리가 끝난 후 '혼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술을 마실수록 알코올에 대한 내성과 의존성이 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부분 간과하는 사실이다.

술 취해 잠든 사람. / Antonio Guillem-shutterstock.com
술 취해 잠든 사람. / Antonio Guillem-shutterstock.com

■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잠이 쏟아진다

술 마시고 집에 와서 바로 잠드는 횟수, 술을 마신 다음 필름 끊긴 횟수가 잦다면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알코올의 진정 효과에 몸이 익숙해졌을 수 있기 때문. 자기 전 마시는 술은 잠을 오게 할 수 있지만 건강에 이롭진 않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뇌가 각성해 깊은 잠을 방해한다. 호흡중추 기능도 떨어뜨려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멍한 상태. / KUNG MIN JU-shutterstock.com
멍한 상태. / KUNG MIN JU-shutterstock.com

■ 평상시에 멍한 느낌이 든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도파민 때문이다. 기분을 들뜨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알코올에 중독되면 도파민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의욕과 성취감은 꺼지고 분노하는 일이 잦아진다. 계속 방치하면 우울증, 강박증, 조현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괴로움에 빠진 상태. / imtmphoto-shutterstock.com
괴로움에 빠진 상태. / imtmphoto-shutterstock.com

■ 좀처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혈액 속 알코올이 뇌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심해지면 뇌에 회복 불가능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알코올성 치매다. 알코올성 치매에 걸리면 △눈꺼풀이 무거워져 쳐지는 느낌이 들고 △손끝이 자주 떨리며 △뭔가에 집중할 수가 없다. 또 △할 말을 자주 까먹고 △물건을 이것, 저것 등으로 지칭할 때가 많으며 △들고 있던 것을 놓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잦아진다.

복통 호소. / aslysun-shutterstock.com
복통 호소. / aslysun-shutterstock.com

■ 윗배에 심한 통증이 반복된다

잦은 소화 불량은 내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신호다. 배가 꾸르륵거리면서 속이 불편하거나 배꼽과 명치 사이 상복부에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