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으로 활동 중단한 지기TV가 “괴롭다”며 일주일 만에 올린 영상 (+녹취)

2023-03-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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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TV, 학폭 의혹 재차 부인
“와전된 사실관계 해명 하고파”

8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헬스 유튜버 지기TV가 학폭 의혹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활동 중단을 선언한지 약 일주일 만이다.

지기TV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학폭 의혹 해명 영상과 학폭 폭로자 A씨와 나눈 대화 녹취 본을 공개했다.

이하 지기TV 운지기  / 유튜브 지기TV
이하 지기TV 운지기 / 유튜브 지기TV

앞서 지난달 25일 지기TV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적이 있다고 실토하며 사과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에 그를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이후 학폭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지기TV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지기TV가 돈을 뺏거나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저를 왕따시켰으며 지적장애인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기TV는 "이슈가 된 고등학생 때 같은 반 (지적장애인)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부분 동조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저는 살면서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누구를 괴롭히면서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기TV가 게재한 녹취 본
지기TV가 게재한 녹취 본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지기 TV는 "제가 하지 않았던 일들이 제가 한 일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어 이로 인해 가족들이 살해 협박까지 받고 지인들까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잘못 와전된 사실관계에 대해 조심스럽게 해명하고자 한다"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지기TV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A씨는 "네가 다른 사람들이 괴롭힐 때 알고 있으면서 한마디 하거나 웃으면서 지켜봤던 걸로 기억한다. 네가 (괴롭히는 걸) 직접적으로 했던 것 같지는 않다"며 "네가 반드시 (지적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듯이 이야기한 건 성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기TV는 "반 친구들이 지적장애인 친구들 괴롭힐 때 옆에서 말리지 못한 건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반성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뼈저리게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만 제가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너무나 많은 억측이 번지고 있다"며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가족, 지인들에게까지 과한 비난이 가해지는 것을 보니 너무 괴로웠다. 저는 약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힐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기TV 유튜브 채널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