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근 거래'에 남편·남친 대신 보내지 마세요, 진짜 큰일 나요”

2023-03-03 14:48

add remove print link

서준맘 “대신 보내면 바람날 수도 있어” 경고
“남편이 나중에는 쓰는 물건까지 팔자고 난리친다”

당근마켓
당근마켓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대신 보내면 절대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1라운드에 서준맘이 출연했다. 서준맘은 신도시에 사는 인싸맘으로 개그우먼 박세미의 부캐다.

이하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이하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이날 서준맘은 "우리 맘들의 트렌드는 아파트 커뮤니티다. 동네마다 다 있다. 중고 거래도 하고 별일이 다 일어난다"며 "바퀴벌레를 잡아주면 3만 원, 아침에 깨워주면 1만 원 등 글이 올라온다. 심지어 남편을 판다는 글도 올라온다. 그건 바로 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데 신기한 게 있다. (커뮤니티에) 채팅을 쓰는 건 맘들이다. 근데 막상 거래를 나가면 남편들이 나온다. 맘들이 따라와서 이것저것 남편에게 물어보라고 시키기도 한다"며 "중요한 건 여기서 바람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접 들은 지인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내가 아는 언니가 일이 너무 바빠져서 중고 거래에 남편을 대신 내보냈다. 처음엔 안 간다고 했던 남편이 나중에는 쓰는 물건까지 팔자고 난리를 피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이 중고 거래에 진심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 보니 물건을 사고팔다 만난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것. 남편은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아내에게 외도를 들킬 수 있다고 판단, '당근마켓'으로 중고 거래를 하는 척 데이트 약속을 잡고 있었다.

소연맘은 "이렇게 감쪽같던 불륜이 들키게 된 건 아파트 커뮤니티 때문"이라며 "(불륜녀가 올린 글에) 익숙한 소파와 TV, 침대, 테이블이 있었다. 언니가 남편에게 보여주며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언니가 외출한 사이 불륜녀가 수차례 집을 다녀갔다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중고 거래를 할 때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절대 대신 보내지 마라"며 "물건을 거래하고 오라고 했지 마음을 거래하라고 했냐"고 강조했다.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ieferPix,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ieferPix, shutterstock.com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