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다 온 것 같다…2일 국내 다이소·배민 앱에 뜬 '애플페이' 결제창

2023-03-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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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도입 공식 확정한 애플
iOS 16.4 베타 버전에서도 발견된 애플페이 서비스 코드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증거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IB Photography-shutterstock.com
IB Photography-shutterstock.com

애플페이가 최근 일부 매장 및 앱 결제창에 뜨며 애플페이의 국내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도입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국내 일부 매장 및 앱 결제창에 애플페이가 등록된 인증샷이 올라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상용화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일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배달 앱 '배달의 민족' 결제 수단 창에 애플페이가 등록된 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 결제 수단창에 뜬 애플페이 옵션 / 이하 네이버 카페 '아사모'
배달 앱 '배달의 민족' 결제 수단창에 뜬 애플페이 옵션 / 이하 네이버 카페 '아사모'

사진 속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기존의 결제 옵션 위로 "현대카드가 있다면 Apple Pay로 결제해보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Apple Pay' 옵션이 등록돼 있다.

잠시 후 사라진 애플페이 옵션
잠시 후 사라진 애플페이 옵션

하지만 애플페이 옵션은 잠시 후 결제 수단 창에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테스트 중이었나 보다", "와 진짜 현대카드 애플페이 되나 보다", "그새 소문 다 퍼졌나 보다", "제발 오피셜 얼른 떴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다이소 셀프 결제 포스기 결제 수단 창에 뜬 애플페이
다이소 셀프 결제 포스기 결제 수단 창에 뜬 애플페이

또 한 네티즌은 이날 국내 다이소 셀프 결제 포스기에 애플페이가 결제 수단 옵션으로 등장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결제 수단에 떡하니 있다. 현대카드 발급받아봐야겠다"라며 "현대카드가 없어서 시도해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다른 네티즌은 "아직 정식 서비스가 열린 건 아니고 버튼만 미리 추가해놓은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Steve Moser 트위터
Steve Moser 트위터

또한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의 한 에디터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iOS 16.4 두 번째 베타 버전에서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암시하는 코드가 발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chrisdorney-shutterstock.com
chrisdorney-shutterstock.com

앞서 애플은 지난달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포함해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당초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독점권을 선점했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금융위원회 유권해석 과정에서 독점 계약 조항이 삭제되며 우선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내장된 결제 칩을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2014년 처음 출시된 후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약 5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이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 부담과 카드 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도입이 미뤄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