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고대사 소재 영화 ‘고인돌’ 무료 시사회 개최

2023-03-01 18:37

add remove print link

3월 3일(금) 오후 7시 전일빌딩 245 8층 다목적강당
‘고인돌’은 영화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작 연출 한 박기복 감독
박기복 감독,영화 ‘고인돌’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과거와 현재의 순환적 구조로 인류의 사랑과 인연의 무한한 메시지 전해

영화 ‘고인돌’이 오는 3월 3일(금) 오후 7시 전일빌딩 245 8층 다목적강당에서 일반 시사회를 갖는다.

연극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김장준, 박누리 배우와 화순고 재학 중인 신인 강윤주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고인돌’은 영화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작 연출 한 박기복 감독이 한반도 고대사를 다룬 최초의 영화다.

최근 가야사 복원사업이 수면에 떠오르면서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 학자들 사이에 임나 일본설논쟁으로 뜨겁다. 임나(任那)는 임나가라(任那加羅) 혹은 임나국(任那國)이라고 불리던 고대 국가다. 임나가 어느 나라를 뜻하는지에 관해 여러 이견이 있지만 대체로 가야 지역을 추정한다.

가야는 현재 김해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일본의 주장대로라면 가야를 중심으로 영산강, 광양만, 순천만, 금강 상류지역까지 영남과 호남 일대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

박기복 감독
박기복 감독

박기복 감독은 영화 ‘고인돌’이 거대한 고대사의 담론을 담기엔 분명 한계가 있지만, 고인돌이 고대 한반도 역사를 풀어줄 유적으로, 가치와 증거로 중요하다는 생각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혔다고 말한다.

별똥별이 우주의 시간을 알려주듯이 고인돌은 한반도 고대사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소중한 유적에서 출발했다. 침팬지와 인간이 유전적 유사성이 가깝다고 하지만, 침팬지가 인간이 될 수 없었던 것은 기록을 남기지 못해서다. 인간은 기록을 남겨 역사를 발전시켰지만 기록을 남기지 못한 침팬지는 당대에서 끝났다.

영화 고인돌 배우
영화 고인돌 배우

박기복 감독은 영화 ‘고인돌’에 생명을 불어넣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과거와 현재의 순환적 구조로 인류의 사랑과 인연의 무한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한반도 고대사를 선사시대(문헌 사료가 존재하지 않은 시대)라는 규정을 거부하고 엄연한 역사를 지녔던 시대로, 고대사에 호적을 만들어 역사시대로 되돌려 놓는 작업이라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인돌, 고창 고인돌, 강화 고인돌을 비롯해 대한민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고인돌은 고대 인류의 장례형식을 뛰어넘어 고대사 전쟁이 진행 중인 국제적 관계에서 학술적 유적과 사료로 강한 무기가 될 것이다.

고인돌에 인류의 삶을 창조해내고 스토리를 입혀 현재의 우리 삶과 연결시키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영화 ‘고인돌’은 박기복 감독을 비롯해 강윤주, 박준철, 박영배 배우와 영화 주제가 곡을 쓴 한보리 뮤지션, 팬 플루트 연주가 조우상 등이 모두 화순 출신이다.

특히 영화 음악감독과 주제가를 부른 오영묵 가수의 저음과 팬 플루트가 어우러진 원시 자연의 화음은 주인공의 애절한 이별과 만남에 짙은 여운으로 와 닿는다.

영화 낙화잔향 연민지 배우
영화 낙화잔향 연민지 배우
영화 낙화잔향 장면
영화 낙화잔향 장면
영화 낙화잔향 장면
영화 낙화잔향 장면

이 날 영화 ‘고인돌’과 함께 상영할 영화 ‘낙화잔향(落花殘香)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는 ‘광주브랜드 영화제작 지원 작품’으로 드라마 ‘황금가면’의 히로인 연민지(서유라 역) 배우가 주연을 맡은 1980년 광주항쟁을 다룬 이야기다.

‘낙화잔향’은 전국최초 비대면 지자체홈페이지 상영, 5.18 40주년 기념 영화제 <시네광주 1980> 초청 상영, 대만 국립예술대학 초청 특별 상영, 제21회 대한민국예술대전 본선 진출 특별상 수상을 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