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방침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연돈이 갑자기 당황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2023-02-28 11:44

add remove print link

선착순입장 부활
밤샘 줄서기 또?

제주도 연돈 매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손님들. / 뉴스1 자료사진
제주도 연돈 매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손님들. / 뉴스1 자료사진
연돈 선착순 입장 방식이 부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누리꾼이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MLB파크에 “연돈이 기존의 온라인 예약을 없앴다. 2월 1일부터 현장에서 줄을 서며 대기해야 한다”란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글쓴이는 “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손님이 많은 다른 음식점은 현장 줄 세우기에서 테이블링으로 변경하는 추세인데 연돈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라면서 “연돈보다 손님이 훨씬 많고 대기도 많은 부산 톤쇼우 같은 곳도 여전히 테이블링 예약을 실시하고 있”라고 말했다.

연돈은 왜 입장 방식을 바꾼 것일까. 연돈은 인스타그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감소세와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가 해제됐다”라면서 “새로운 일상을 위한 움직임에 따라 영업 운영방침을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연돈은 “현재 온라인 예약 불법 판매 및 양도로 인해 손님들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에 테이블링 예약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대기 등록을 한 후 순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면서 “매장에서 직접 대기 등록을 한 후 입장을 알리는 문자를 받으면 5분 이내에 입장해달라”고 했다.

연돈은 “메뉴 주문은 매장에 들어와 직원에게 직접 해달라. 일부 메뉴의 테이블당 수량이 제한돼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에 있었던 연돈 매장은 2018년 11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연돈은 제주도 더본 호텔 인근으로 가게를 옮겼다. 입장 방식은 선착순이었다.

매장 앞에서 밤을 새며 대기하는 사람이 늘고 암표 거래마저 생기자 온라인 예약제로 입장 방식을 변경했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연돈 예약권이 2만, 3만원에 거래된다.

웨이팅 시장 원조는 ‘테이블링’이다. 테이블링은 수기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줄을 서는 방식에서 벗어나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웨이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예약 문화를 만들었다.

연돈 돈가스 / 연돈 인스타그램
연돈 돈가스 / 연돈 인스타그램
연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내문.
연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내문.
연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내문.
연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내문.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