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처음… 동원참치가 정말 신기한 참치통조림을 출시한다

2023-02-23 16:53

add remove print link

참치가 들어가지 않는 참치 통조림 출시
콩단백 이용해 만든 비건 참치가 주재료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참치 통조림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참치 통조림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신기한 참치 통조림이 나온다. 가다랑어가 들어가지 않는 참치 통조림이 출시된다.

동원F&B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비건(식물성) 참치 통조림을 내놓는다고 조선비즈가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동원F&B가 비건 참치 통조림을 출시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단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비건 참치 통조림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농심이나 오뚜기에서도 비건 참치 통조림이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동원F&B마저 비건 참치 통조림을 내놓은 것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동원그룹을 오늘날의 회사로 키운 주력 상품이 바로 참치 통조림이기 때문이다. 동원F&B 국내 매출에서 참치 통조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이른다.

비건 참치 통조림은 콩단백으로 만든다. 참치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참치 통조림은 가다랑어에서 살코기를 발라 캔에 넣어 밀봉한 것을 말한다. 한국에선 스팸과 함께 통조림의 대명사로 취급받는다.

참치통조림은 190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당시 가장 보편적인 통조림의 재료는 정어리였다. 알버트 P. 하프힐이라는 식품사업가가 정어리철임에도 정어리가 많이 잡히지 않자 참치를 가공한 통조림을 내놨다. 통조림 이름은 ‘바다의 닭고기(Chicken of the Sea)’. 한국 최초의 참치 통조림은 1982년 나온 동원참치다.

참치 통조림 내용물 / 사진=픽사베이
참치 통조림 내용물 / 사진=픽사베이

참치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꽤나 길다. 일반 참치 통조림은 7년, 양념이 들어간 참치 통조림은 5년이다. 깡통을 밀봉한 상태에서 고온으로 멸균처리를 한 까닭에 방부제 없이도 긴 유통기한을 자랑한다.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최대 10년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 만든 것보다 만든 지 6개월가량 지난 통조림에 든 참치가 더 맛있다. 양념이 살코기에 골고루 배려면 만든 지 6개월 정도는 지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참치 통조림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참치 통조림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