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택배' 이용하는 사람들, 다음 달 1일부터 좀 당황할 수 있습니다
2023-0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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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택배업체에 이어 편의점 택배도 가격 인상
CU '끼리택배' 2020년 이용률 1.8%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15.8% 기록해
CJ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택배업체에 이어 CU 편의점 택배인 '끼리택배'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끼리택배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은 200원~300원 사이다. 0kg~500g 이하 초소형 택배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오른다. 500g~1kg 이하 택배는 1800원에서 2100원으로 300원 인상되고, 1kg~5kg 이하 택배 요금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300원 높아진다.
2020년 3월 첫 출시된 CU 끼리택배는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편의점(CU)에서 편의점(CU)으로 배송되는 서비스다.

CU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 CU 측은 "최근 유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500g~1kg 이하 택배 요금은 경쟁사에 견줘 100원 낮게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끼리택배 이용률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15.8%를 기록했다.
끼리택배는 일반택배보다 1~2일 더 소요되지만, 저렴한 가격과 24시간 접수가 가능해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다.
유류비,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GS25 '반값택배'도 이달 1일부터 가격을 중량별로 200원~300원 인상했다.

편의점 택배는 중고 거래할 때 유용하게 쓰여 많은 소비자가 사용한다. 중고 거래 과정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집 주소를 알려줄 필요도 없고 만나는 장소를 따로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요 편의점, 국내 택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U 편의점은 지난해 전국 점포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1년 기준 1만 5855개로 전국 점포 수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