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RPG 게임에 '챗GPT'를 적용하니 벌어진 일… 상상 이상이다

2023-02-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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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공개한 챗GPT 게임 적용 모드
주어진 조건에 따라 적절한 대답하는 NPC

한 게이머가 '챗GPT'를 RPG 게임에 적용해 유저와 NPC 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드를 만들어 큰 관심을 끌었다.

게임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스틸컷 / Talesworlds 공식 홈페이지
게임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스틸컷 / Talesworlds 공식 홈페이지
오픈 AI 로고 / Ascannio-shutterstock.com
오픈 AI 로고 / Ascannio-shutterstock.com

최근 유튜브 채널 'Bloc'에는 'FUTURE of Interactive Roleplaying Games - Bannerlord and ChatGPT'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평소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콘텐츠를 다루는 이 유튜버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챗GPT(Chat GPT)를 게임에 결합한 획기적인 모드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플레이어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NPC들과 만난다. 한 NPC가 플레이어에게 도적을 소탕해달라고 요청하자 플레이어는 "왜 당신의 영주에게 부탁하지 않는가?"라고 직접 타이핑해 질문을 던졌고, NPC는 "우리 영주는 바빠서 이런 작은 일에 신경 쓰지 못하는 상태다"라고 대답한다.

챗GPT 모드가 적용된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게임 화면 / 이하 유튜브 'Bloc'
챗GPT 모드가 적용된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게임 화면 / 이하 유튜브 'Bloc'
플레이어가 직접 질문하자 주어진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대답을 하는 NPC
플레이어가 직접 질문하자 주어진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대답을 하는 NPC

원래대로라면, NPC는 프로그래밍이 된 질문을 플레이어에게 던지고, 플레이어에게는 그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2~3개의 대화 선택지가 주어진다. 그러나 이 유튜버가 만든 챗GPT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타이핑을 통해 NPC에게 질문하고 그 질문에 따라 AI가 게임 속 전쟁 상황, 통치자, 직업 등 정보를 고려해 상황에 맞는 대화를 만들어낸다.

해당 유튜버는 "이 비디오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NPC는 자신의 성격에 따라 물건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 또 낯선 사람에게는 정보를 덜 제공할 것이고 플레이어와 나눈 대화를 지속적으로 기억한다"라고 부연했다. 말 그대로 게임 개발자가 정해놓은 '상호작용'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한 실감 나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게임계에도 빅뱅이 멀지 않았다", "자유도가 얼마나 높아질지 기대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미래가 기대된다" 등 반응을 남겼다.

유튜브, Bloc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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