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안전 공지… “21~22일 일본 오사카에 머무르는 사람들, 신변 조심하세요”

2023-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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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일본 주오사카 총영사관 일대서 시위
영사관 측 “한국인,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

일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 '안전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부 지역에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신변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거로 보인다.

일본 오사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lub4traveler-Shutterstock.com
일본 오사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lub4traveler-Shutterstock.com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오사카 영사관)이 일본 오사카 지역에 머무는 한국인에게 안전 관련 공지를 전달했다.

영사관에 따르면 오는 21일(화), 22일(수) 오전 9시부터 정오(낮 12시)까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니시신사이바시 2초메 3-4, 영사관 인근에서 가두시위(거리 시위)가 열린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안전 정보 /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안전 정보 /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한국 여행객이 오사카 방문 시 꼭 들른다는 도톤보리강 에비스바시(다리), 글리코상과 가까운 장소다.

영사관이 예고한 이날엔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일본 우익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극도로 반감을 드러내는 강한 우익 성향을 띠는 일부 단체 회원도 참여하는 거로 알려져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시위 기간 일부 일본인들 사이에 고조되는 '혐한(한국 혐오)' 분위기도 우려를 낳는다.

영사관 측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사카 영사관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365일 24시간 각종 재외국민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총영사관이나 일본 경찰 긴급번호로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시위는 오사카 명소인 도톤보리강 에비스바시(다리), 글리코상과 가까운 오사카 영사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attee Chalermtiragool-Shutterstock.com
시위는 오사카 명소인 도톤보리강 에비스바시(다리), 글리코상과 가까운 오사카 영사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attee Chalermtiragool-Shutterstock.com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은 애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오사카 시위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네티즌 / 트위터
오사카 시위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네티즌 / 트위터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이 앞장서 만든 날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2005년 제정됐다.

매년 2월 22일로, 본 기념식 행사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다. 같은 시기 오사카 영사관 앞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