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발표…넷플릭스랑 맞붙었다가 적자 본 디즈니+ 결말

2023-02-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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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CEO 밥 아이거, 비용 절감 나서…직원 7000여 명 해고부터
디즈니, DTC 사업 손해 보자…직원 7000여 명 해고 발표

월트디즈니컴퍼니 / Marko Aliaksandr, Shutterstock.com
월트디즈니컴퍼니 / Marko Aliaksandr, Shutterstock.com

디즈니가 직원 7000여 명을 해고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 CEO 밥 아이거(72)는 지난 8일(현지 시각) 2022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원 7000여 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준 전 세계 디즈니 총 직원 22만 명 중 3.2%에 해당한다.

이날 디즈니가 공개한 자체 회계연도 1분기(10~12월) 총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달러(한화 약 1조 3882억 원)에서 12억 8000만 달러(1조 6153만 원)로 늘었고 매출은 8% 증가한 235억 1000만 달러(29조 6696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소비자 직접판매(DTC) 사업은 1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151억 원) 손실을 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억 2000만 달러(한화 1조 5398억 원)보다 적은 수치였다. 디즈니+는 DTC 사업에 포함돼 있다.

디즈니+ / Miguel Lagoa, Shutterstock.com
디즈니+ / Miguel Lagoa, Shutterstock.com

이에 디즈니는 약 55억 달러(한화 약 6조 9536억 원) 비용 절감에 나선다. 여기서 25억 달러(한화 약 3조 1617억 원)는 비콘텐츠 비용으로 이 중 50% 마케팅, 30%는 인건비, 20%는 기술 및 기타 비용을 나타낸다.

밥 아이거는 인원 감축 발표를 하면서 "전 세계 직원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치열한 시장 경쟁과 물가 인상으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