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된 박진혁…북한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한 인물입니다
2023-02-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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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혁의 실명과 얼굴 사진 공개돼
북한 불법 행위에 적극 가담
박진혁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 신상이 공개됐다.
박진혁은 북한의 불법 행위에 적극 가담한 인물로 확인됐다.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자금원 가운데 하나인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다. 그러면서 제재 대상자인 박진혁 등 북한 해커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정부는 10일 해킹·가상자산 탈취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였거나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관여한 북한인 4명과 기관 7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의 역대 첫 사이버 분야 제재다.
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인은 박진혁을 비롯해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 4명이다.
기관 및 조직은 조선엑스포합영회사,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기술정찰국, 110호 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미림대학) 등 7곳이다.

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인 가운데 박진혁은 조선엑스포합영회사 소속 해커다. 2014년 미국 소니픽쳐스 해킹과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에 가담했다. 박진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자금원 가운데 하나인 불법 사이버 활동에 적극 가담한 핵심 인물이다.
북한은 최근 대북제재를 뚫고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상자산 탈취나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번 독자 제재에 따라 제재 대상(인물)과 외환 거래를 하거나 금융 거래를 하려면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또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 없이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연합뉴스에 "다른 국가들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은 배후 조직과 인력 양성기관까지 북한의 사이버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제재함으로써 제재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