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 줄줄이 말아먹은 디즈니가 결국 '필살기'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3-0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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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5' '겨울왕국 3' '주토피아 2' 제작 소식 알려
마블 부진으로 쌓인 스트레스, 애니 후속작으로 날릴까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토이스토리 5' '겨울왕국 3' '주토피아 2'의 제작 소식을 전했다고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 매체가 지난 8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토이스토리’는 디즈니의 대표적인 효자 영화다. 1편이 3억6200만 달러, 2편이 4억8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3편과 4편은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디즈니에 안겼다.
‘겨울왕국’의 인기도 ‘토이스토리’ 못지않다. 1편은 12억 달러 이상, 2편은 1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겨울왕국’ 시리즈는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2편의 경우 한국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의 최종 관객 수(1348만 6963명)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토피아’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에서도 5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속편으로 만들어지는 영화 중 ‘토이스토리 4’의 경우 시리즈의 24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실제로 시리즈를 사실상 종결하고선 5편을 내놓으려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응이 일부 영화 팬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영화 팬들은 디즈니가 ‘토이스토리 4’까지 제작하는 것을 의미심장하게 여기고 있다. 마블 영화의 부진을 메우려는 일종의 ‘치트키’로 유명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을 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 후 디즈니가 제작한 마블 영화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2’는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돈을 못 번 것은 아니지만 시나리오 완성도가 부족해서인지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와 견줘 화제성이 한참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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