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할만하다고 하는데…” '더 글로리' 고데기 학폭 피해자, 뼈 때리는 글 남겼다
2023-0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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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고데기 학폭 피해자가 남긴 댓글
'더 글로리'에 등장한 고데기 학폭 장면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고데기 학폭’ 피해자가 글을 남겼다.
‘고데기 학폭’ 피해자 박성민 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S에 올라온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영상에 직접 글을 남겼다.
박씨는 “청주사건 주인공은 아니지만 대구에서 제가 중학생 때 겪었던 일을 오랜 시간 지나서도 잊혀지지 않아 용기 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왜 나왔냐, 거짓말하지 말아라, 네가 당할 만하게 생겼네’ 등의 악플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본인들이 아니꼽게 보는 걸 굳이 드러내지 마시라. 당신 보라고 출연한 거 아니다. 악플 쓴 사람들 당신들이 힘들 때 여기에 쓴 댓글처럼 그 말들을 똑같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악플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한 박씨는 “중학교 2~3학년 때 두 명한테 괴롭힘을 당했다. 많이 맞기도 하고 (‘더 글로리’처럼) 고데기로 화상을 입기도 했다”며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정지소)이 박연진(임지연/신예은) 패거리에게 고데기로 당한 학교 폭력을 똑같이 당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가해자들) SNS를 봤는데… 자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아니면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 그래서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하고…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 하겠더라”라며 가해자들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