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 떨고 있겠네... 요즘 연예계 '출연자 계약서'에 새로 생긴 항목
2023-02-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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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없었다는 '출연자 계약서' 조항
연예계 휘몰아치는 학교 폭력 관련 폭로
요즘 연예계에서 피하기 힘든 조건이 있다. 학교 폭력 논란 여부이다.
OSEN은 7일 최근 제작자 측에서 출연자 계약서를 작성할 때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출연자 계약서에 학교 폭력 연예인에 대한 조항이 없었지만, 최근에 새로 생겼다. 이 항목은 '학교 폭력뿐만 아니라 작품 진행에 해를 끼친 논란을 야기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즉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이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사후손실보전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교 폭력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마약, 음주운전, 성범죄, 병역 비리 등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모든 논란이 포함이다.
다만 이런 새로운 항목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 계약서에 따른 작품들에 논란 연예인이 참여했을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해지기도 했다.
학교 폭력 폭로는 주로 SNS에서 빠르게 확산한다. 과거에는 온라인 문화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예인의 인성이나 과거 문제는 입소문으로만 잠시 오르내리다가 사그라진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트워킹이나 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이돌 그룹부터 남녀 배우, 개그맨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미투' 폭로가 쉬워졌다. 그만큼 때로는 실제로 해당 연예인이 한 일이 아닌 것까지도 루머로 만들어내기 쉬워지기도 했다.
학교 폭력 폭로 이슈는 2020년부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폭로 대상이 됐을 때 연예인들 반응은 가해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경우, 진위가 불분명해 사건이 장기화 되는 경우, 부인하는 경우, 아예 허위 사실로 확인된 경우, 오해에 의한 폭로로 남는 경우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모든 폭로가 사실 확인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진 이상 도덕적 품성 검증에 대한 기준이 확실히 이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