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우승자 끝으로... '쇼미더머니' 폐지설 제기됐다 (+엠넷 입장)
2023-01-30 11:56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최장수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
엠넷 연간 편성표 '쇼미더머니' 자리에 써 있는 이름
국내 최장수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시리즈의 폐지설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엠넷의 연간 편성표에 기존의 '쇼미더머니'가 자리하고 있던 자리에 '힙합 신규'라는 이름이 올라와 있는 점을 주목했다.
'쇼미더머니'는 시즌마다 점점 반응이 예전과 같지 않았는데, 직전 시즌에는 실제로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반응과 성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Mnet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쇼미더머니'를 폐지하는 건 아니다.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연간 편성표는 대략적인 계획을 정리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12월에 걸쳐 방영한 '쇼미더머니 11'에서는 래퍼 이영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쇼미더머니'의 11년 역사상 첫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었다.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3'에서도 우승하면서 혼성 힙합경연프로그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였다. 이후 3년 만에 도전한 '쇼미더머니11'에서도 여성 래퍼로서 처음으로 왕좌에 앉았다. 그는 '고등래퍼3' 우승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로 주목받으면서 정규 앨범 없이 싱글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 그런 그의 '쇼미더머니 11' 도전은 그런 사람들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한 답이라는 해석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다만 '쇼미더머니11'은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이영지가 등장하는 장면 외에는 큰 화제성을 만들지 못한 채 1%대 시청률을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