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에서 잔소리 심한 큰아버지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2023-0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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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사연
잔소리 심한 큰아버지에 대한 고민 뒤 대반전이...

지난 설 연휴 동안 제사상(차례상)에서 잔소리가 심한 큰아버지 때문에 고민했던 사람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BYUNGSUK KO-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BYUNGSUK KO-Shutterstock.com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제사상(차례상) 차리는데 훈수만 두는 큰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재됐던 글이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kei907-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kei907-Shutterstock.com

29살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어제부터 어머니와 내가 제사상(차례상)에 차릴 음식을 준비했다"라며 "졸린 몸 이끌고 새벽 5시부터 운전을 해서 어머니와 함께 큰 집을 갔다"고 운을 뗐다.

큰 집에 도착한 후 작성자와 어머니는 준비한 음식을 내려놓은 뒤 과일을 손질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 제사상(차례상)을 차렸다. 그런데 이때 큰아버지의 행동이 작성자의 눈에 거슬렸다.

작성자는 "'나물이 영 시원찮다' '결혼은 언제 하냐?' 등 온갖 쓸데없는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며 "너무 힘들어서 제사(차례)가 끝나고 방으로 들어가 카톡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잠시 후에 큰아버지가 작성자를 부른 후 제사(차례) 준비를 하느라 수고했다며 용돈 100만 원을 줬다고 한다.

이어 그는 "어머니한테 나눠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벌써 큰아버지가 200만 원을 줬다고 한다"라며 "갑자기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라고 술회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츤데레인가", "이런 사연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