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 폭행사건' 영상 급속 유포… 가해자 10대 7명 얼굴모습 공개

지난 17일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A씨를 마구 폭행한 10대 7명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들이 A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유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인천 미추홀고의 한 모텔에서 남성 A씨를 둔기로 때리고 손과 발로 마구 때려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누가 맞으며 비는 소리가 들린다"는 모텔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해당 객실이 비어 있자 당시 모텔에 출입한 손님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후 모텔 일대에서 한 명을 체포하고, 인천 서구에서 다른 3명을 붙잡았다. 아울러 추가 조사를 벌여 나머지 가해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 중 한 명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엔 남녀 5명이 쇠파이프 등을 들고 모텔에 들어가 A씨를 폭행하는 장면, 모텔 계단에서 날아차기로 A씨를 폭행하는 장면, 둔기로 A씨를 내리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이 원조교제를 미끼로 A씨를 꾀어 돈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정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영상에 등장하는 5명과 원조교제를 할 것처럼 속인 10대 여성, 촬영자인 10대를 포함하면 가해자는 총 7명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쇠파이프를 들고 있는 10대, 둔기로 폭행한 10대, 날아차기로 때린 10대 등으로 가해자 7명을 분류해 각 가해자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 학교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가해자의 얼굴이 공개됐다. 가해자인 남녀 커플이 입맞춤을 하는 사진, 역시 가해자인 여성끼리 찍은 셀프 카메라 사진도 인터넷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