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공유' 독려하던 넷플릭스… 올해부턴 공유 시 추가 요금 받는다
2023-01-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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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던 넷플릭스
이제는 가족이라도 같이 살지 않으면 추가 요금 내야 해
"Love is sharing a password.(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다)"라며 '계정 공유'를 독려하던 넷플릭스가 오는 2분기부터 공유 단속을 시작한다.
![2017년 10월 넷플릭스 트위터 공식계정에 올라온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다'라는 홍보 문구 / 트위터](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1/25/img_20230125104848_a7adec13.webp)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간의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가입자 감소세에 따른 대응책인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칠레의 넷플릭스 요금제 / 이하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1/25/img_20230125105021_4526d1e2.webp)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추가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새 요금제는 동거 가족(동일 IP)에 한해서만 계정 공유가 가능하고 동일 IP가 아닐 경우 인당 3달러 정도의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 공유할 수 있는 인원도 최대 2명으로 제한된다.
여러 기기에서 같은 ID로 접속할 때에도 추가로 인증절차를 실시해 계정 공유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넷플릭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1/25/img_20230125105207_3bfff4b4.webp)
한편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에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OTT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계정을 함께 쓰고 있는 사용자 중 44.4%가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이 부과되면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