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판매점서 일하는 직원이 진품-짝퉁 바꿔치기… 유명 면세점 발칵 뒤집혔다

2023-0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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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4000만원어치 명품시계 빼돌려 개인 빚 갚아
전당포서 진품 시계 모두 회수… 경찰에 직원 고소

까르띠에 시계. 글과 관련이 없는 사진이다. / 픽사베이
까르띠에 시계. 글과 관련이 없는 사진이다. / 픽사베이
유명 면세점의 명품시계 판매점에서 일하는 협력사 직원이 약 44만 달러(약 5억4000만원)어치 시계를 빼돌려 전당포에 맡기고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해당 면세점에 따르면 명품시계 판매점에서 일하는 재중동포 여성 A씨가 명품 시계 44만 달러어치를 빼돌려 짝퉁 시계로 바꿔치기했다. 이 직원은 시계 12점을 횡령해 전당포에 맡기고 개인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한 명품시계 브랜드가 재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짝퉁 시계를 발견해 A씨의 대담한 범행을 밝혀냈다. 각 명품시계 판매점들은 전당포에서 A씨가 맡긴 시계를 모두 회수했다.

면세점은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면세점 직원이 아니라 협력사 직원이 저지른 짓“이라면서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거나 유통된 시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경찰 수사 결과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면세점의 서울점에선 반클리프 아펠, 까르띠에, 위블로, 오메가, 불가리,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의 명품시계를 판매한다. 파텍필립을 비롯해 초고가 브랜드의 시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행을 저지른 A씨는 금시계, 보석시계 등을 위주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오메가 시계. 글과 관련이 없는 사진이다. / 픽사베이
오메가 시계. 글과 관련이 없는 사진이다.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