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생방송 중 거품 물며 전신발작’ 이재석, 간수치 공개…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2023-0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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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보리차처럼 들이키다 기절 직전까지 갔던 이재석
500 이상이어도 심각한데 이재석 간수치(감마지티피 수치)는…
인터넷 커뮤니티 포모스에 지난 12일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이재석은 최근 방송에서 감마지티피(γ-GTP) 검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재석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방송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방송인이다.
감마지티피는 간에서 주로 발견되는 효소다. 간 손상이 있을 때 상승한다. 주로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을 반영하는 것이 감마지티피 수치다.
정상적인 감마지티피 수치는 10~50이다. 알코올성 간장애, 약물성 간장애, 초기 지방간이 있을 경우 수치는 51~100이다. 수치가 100~200이라면 알코올성 간장애, 진행성 지방간, 만성 간염, 간경변일 가능성이 있다. 200~500이면 폐쇄성 황달, 간내 담즙 정체, 만성 간염도 의심해야 한다. 500 이상일 경우엔 문제가 심각해진다. 급성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에서 주로 보이는 수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간 건강에 약간 문제가 있으면 감마지티피 수치가 100~200인 사례가 많다. 과한 음주, 운동량 부족, 복부지방,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으면 100~200의 수치를 보인다. 체중 관리, 식이요법, 운동 등을 병행해야 간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 개선을 위해 2, 3개월간 노력했음에도 간수치가 높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간수치는 주로 바이러스간염, 지방간염, 음주로 인해 높아지지만 건강보조식품이나 각종 약으로 인해 약물유발성간염이 생길 수도 있다.
다만 간수치는 간건강 이상징후를 나타내는 지표이지 간손상 정도를 나타내진 않는다. 간수치 증가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간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재석이 트위치에서 공개한 자신의 감마지티피 수치는 2899다. 일반적인 수치가 아니다. 방송에서 보인 평소 이재석의 모습을 고려하면 과다한 음주로 인해 수치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재석이 공개한 간수치 검사 결과지를 보면 지난 3일 검사를 받았단 걸 알 수 있다.
이재석은 지난해 11월 실시간으로 술 먹방을 진행하다가 기절 직전까지 간 바 있다. 당시 이재석은 알코올도수 40도 이상으로 추정되는 위스키를 보리차처럼 마셨다. 안주도 거의 곁들이지 않은 채 거푸 들이켰다. 한 시간 남짓 위스키를 80%가량 비웠다. 탈이 났다. 상체를 이리저리 흔들며 만취한 모습을 보이더니 침까지 흘리다 맨바닥에 쓰러져 기절하듯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거품을 물더니 전신 발작 증세를 보여 시청자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워낙 금주하는 것만으로도 간수치를 확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이재석에게 조언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4~6주 금주하면 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