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고윤정과 '숨멎' 파격 키스신 질문에 귀 빨개지며 쏟아낸 말 [wiki인터뷰②]
2023-0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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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빛과 그림자' 장욱 역 열연한 배우 이재욱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이재욱이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고윤정과 선보인 수위 높은 키스신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이재욱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최근 종영한 tvN '환혼: 빛과 그림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욱은 장욱 역으로 '환혼'부터 '환혼: 빛과 그림자' 파트 2까지 극을 이끌어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장욱과 진부연이 위기의 귀공자 황민현(서율)을 살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쌍방 로맨스를 알린 모습이 그려졌다.
진부연을 찾아간 장욱은 "불이 켜지면 제정신이야. 약속대로 널 보내야 한다고 선명하게 모든 게 보여. 그런데 불이 꺼지면 미친놈이야. 그냥 보고 싶고 너를 봐야 해서 왔어"라며 그동안 자기도 외면하고 있던 마음을 퍼붓듯 건넸다.
두 사람은 이날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욱은 고윤정과의 키스신에서 귀까지 빨개져 팬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키스신이 파트 1에 비해 수위가 높았는데, 팬들에게 엄청 화제가 되고 있다. 수위 높은 키스신에 관해 묻자 이재욱은 귀부터 빨개졌다. 이에 대해 "일단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님이 키스신을 예쁘게 그려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감독님이랑 키스신에 대해 거의 일주일 전부터 얘기를 많이 나눴다. 또 벽에 밀치는 등 키스신이 나오는데 이런 것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키스신 전 대사가 '절대로 둘은 만나지 않을 거다'였다. 완전히 부술 수 있는 장면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벽에 밀치는 신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다 만들어봤던 기억이 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이어 "극본에 홍정은, 홍미란 홍자매 작가님들과 리딩 할 때도 항상 나한테 말해준 부분이 '다른 인물로서 접근하면 좋겠다'라는 말이었다. 작가님들이 워낙 저를 신뢰했다"고 자랑했다.
또 "캐릭터 구상했을 때 많은 디렉팅이나 캐릭터적으로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았다. '이런 건 어떠세요. 저런 건 어떠세요'라고 물어보면 흔쾌히 '저는 좋아요'라고 했다. 캐릭터를 구상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마찰이 있거나 크게 트러블이 없어서 원만하게 해나갔다"며 "작가님 생각과 제 생각이 합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환혼' 파트 1, 파트 2까지 30회를 이끌어간 이재욱은 유독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높았다. 이재욱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스타일이다. 환경 때문에 현장이 많이 바뀌었다"며 "우천이나 눈도 많이 내리는 등 갑작스럽게 바뀐 경우가 많았다. 원래 촬영하지 않기로 했던 날 갑작스럽게 촬영 들어갈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욱은 '환혼'에서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황민현(서율), 신승호(고원), 유인수(박당구), 서혜원(소이), 아린(진초연) 등 또래 배우들과의 합에 대해 그는 "저는 어딜 가난 항상 얘기하는 게 인복이 좋은 사람이다"며 "또래 배우를 만나고 또 그 친구들의 고민거리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현이 형, 승호 형, 인수, 혜원, 아린이 등 연기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끼리 굉장히 배울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재욱은 "이번에 민현이 형, 승호 형 그리고 인수 같은 경우 정말 다른 성격의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끼칠 수 있는 영향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했다. 작품마다 그냥 운이 좋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래 배우들과는 어떤 얘기를 하냐고 묻자 이재욱은 "민현이 형과 승호 형, 인수 같은 경우는 이번에 장욱 캐릭터에 대해 '나 좀 괜찮았어?'라고 물으면 '이게 좀 아쉬웠어' 혹은 '이거 되게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더라'라고 얘기를 해주는 사람들이라 현장에서 같이 리허설할 때 내가 심적으로 굉장히 의지를 많이 했던 친구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가족들의 반응은 부모님 같은 경우는 초반에 드라마 내용을 많이 어려워했다. 일단 저희 드라마는 의상이나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보다가 점점 적응을 다 했고, 이제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야 우리 아들이 배우인가 보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욱은 "아직도 제가 배우라는 걸 어색해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아들 이재욱이 아닌 '환혼'에 출연하는 배우 이재욱으로 봐주는 것 같다. 다 '환혼'이라는 작품 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욱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더 좋은 수식어가 붙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제 '라이징 스타'가 나왔으면 '믿고 보는 배우'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환혼: 빛과 그림자'를 마무리한 이재욱은 오는 14일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미팅 'First'를 앞두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