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정소민→고윤정 파트너 교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wiki인터뷰①]
2023-01-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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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빛과 그림자' 장욱 역 열연한 배우 이재욱
“1년이라는 시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쁘다”
배우 이재욱이 '환혼1'에 이어 '환혼: 빛과 그림자'까지 종영한 소감을 밝혔다.
'환혼'은 지난 8일 마지막 회인 10회에서는 9.7%(닐슨코리아 제공)로 마무리됐다.
종영을 앞두고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난 이재욱은 "1년이 넘게 엄청나게 큰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감사하고, 기쁘고, 이제 새롭게 팬들을 만날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재욱은 "걱정이 안 됐다면 거짓말인데,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못 봤던 작품이었고, 이재욱으로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반신반의했지만 큰 프로젝트를 잘 해결했다"며 "또 좋은 스태프들과 같이하게 돼 잘 마무리했고,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환혼'에 이어 '환혼: 빛과 그림자'까지 장욱으로 살아온 그에게 잘 떠나보냈냐고 묻자 "두 달이 넘어가니까 아직 말투라든지 어떤 욱이의 스탠스가 남아있다. 다음 작품을 위해 정리를 잘하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부담감에 관해 묻자 이재욱은 "부담이 컸다. 큰 작품에 주연이라 작품 경험이 많이 없기도 하고,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는데 30부작에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감독, 작가님, 현장 스태프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감독님은 내 의견을 많이 물어봐 줘서 원만하게 모든 장면을 잘 해결해나갔다"고 말했다.
파트 1에서 파트 2로 파트가 넘어가면서 여자 주인공이 바뀌었는데, 호흡을 잡는 부분에 대해 어려움 적이 없냐고 묻자 "욱이라는 캐릭터 자체도 어차피 몰라야 되는 상황이고, 제가 주어진 대본 안에서 사리 장욱을 잘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호흡적인 부분이나 신경 쓰이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재욱은 "텀이 아주 짧긴 했다. 파트 1이 끝나고 재정비는 딱 일주일이었고, 바로 파트 2로 들어갔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촬영을 잘 마쳤다"고 덧붙였다.
'환혼' 파트 1에서 정소민과의 호흡에 대해 이재욱은 "소민 선배는 일단 현장에서 너무 노련한 분이고, 또 작품을 워낙 많이 한 선배다"며 "파트 1에서 사실 제가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이 매우 많았다. 표정이라든지 아니면 한번 힘줘야 하는 신 등 이런 것들을 소민 선배가 현장에서 잘 표현하는 분이라서 배운 것이 참 많았다"고 극찬했다.
파트 2에서 호흡을 맞춘 고윤정에 대해 "파트 2를 하면서 윤정 누나는 굉장히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제가 체력이나 에너지적으로 지쳐 있을 때 힘도 많이 받았던 사람이다"며 "'현장에서 이렇게 하면 정말 예쁘고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또 하나 배웠다. 두 분과 정말 촬영 잘했었다"고 파트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욱 스스로가 꼽은 배우로서의 장점이 컸다. 그의 장점은 겁먹지 않으려 하는 것. 이재욱은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와는 정반대되거나 다른 상황의 인물을 연기했지만, 차별화된 자신의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이재욱은 "환경 자체도 굉장히 많이 바뀌는 현장이었다. 눈도 내리고 우천도 있고, 갑작스럽게 하지 않기로 했던 촬영을 들어갈 때도 있었다"며 "감독님이 '재욱아 어떻게 봤냐?'라고 물어봐 주면 대답을 하고 신을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의견을 잘 수용해주는 편이라 이번 현장에서는 내가 욱이를 그려낸 걸 많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유독 많았던 액션 신에 대해 그는 "대역도 최대한 안 쓰려고 많이 노력했다. 왜냐하면 제 신이 사실 많아지는 건 사실이다. 모든 걸 다 소화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고, 그럼에도 와이어나 어렵게 진행되는 신은 액션 팀에서 많이 도와줬다. 그래도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액션은 연습을 좀 많이 했었다"라며 "대사보다도 훨씬 더 연습 시간이 길었고, 많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했었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인생 캐릭터를 물으시면, 지금은 장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워낙 긴 호흡이기도 했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린 캐릭터다. 다 애정이 있지만 지금은 욱이다. '환혼'은 신 하나하나를 해결해나가는 통쾌함, 성취감이 있었던 것 같다. 되게 어려운 신에서 '이걸 해결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신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끝냈을 때의 성취감. 다음에도 그런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