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신 꼭 필요한데 괜찮을까…?” 김은숙 작가 물음에, 송혜교는 바로 '이것' 요구했다
2023-0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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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코멘터리에서 밝혀진 내용
'동은의 상처' 노출신에 얽힌 비하인드인드 코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속 노출신에 대한 비하인드가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오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후반부에는 '동은(송혜교)의 상처'를 주여정(이도현)에게 처음으로 보여주며 그려진 노출신에 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저 (노출) 신을 원래 생각하고 있었어서 처음에 이제 혜교 씨한테 캐스팅 제의하면서 '나는 그런 신이 꼭 필요해 근데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물어보는 거야, 괜찮을까?' 이랬더니 '언니 나한테 두 달만 줘' 그래서 '운동하게?' 그랬더니 '아니, 살을 더 빼야 돼, 그럼'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그때부터 혜교 씨 주식은 곤약밥이 됐다. 그 노력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서 완성된 신을 보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배우에게 충분히 부담일 수 있는 노출신임에도 단지 두 달의 시간을 요구하며 프로답게 촬영에 임한 송혜교에게 김 작가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에 송혜교는 "그냥 예쁘면 안 될 것 같았다. 근데 일단 '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나서부터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던 것 같다"며 "'너무 신경을 안 쓰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동은은 그게 맞는 것 같아서 이번 작품은 정말 외적으로 신경 안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노출) 장면은 지금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서 '그냥 보시는 분들이 마음이 정말 아팠으면 좋겠다' 여기에 포커스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파트 1이 공개됐고, 파트 2는 오는 3월 공개 예정이다.
다음은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이 밝힌 '더 글로리'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