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유흥업 동거녀 살인 이기영…조사 중 또 다른 여자친구 나왔다
2023-01-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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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와 동거녀 살해 혐의 받는 이기영
통신 기록 조사 중 또 다른 여자친구 존재 확인돼
2명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31)의 또 다른 여자친구의 존재가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과 일산동부경찰서는 현재 이기영의 휴대전화의 최근 1년간 통화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을 조사 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현재 경찰 측은 이기영과 연락을 했던 이들의 신원과 행적을 하나하나 파악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기영이 동거녀이자 거주하던 집 주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후 새로 교제한 여성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 확인 결과 다행히 해당 여성의 신변이 파악되면서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택시 기사와 동거녀 살인 범행 현장인 B씨 자택의 벽, 캠핑용 왜건에서 발견된 다른 혈흔에 대한 과학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기영은 해당 핏자국에 대해 B씨를 살해하고 유기할 때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이기영이 유기했다던 B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DNA를 비교할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혈흔 신원 비교와 대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기영은 택시 기사와 언쟁 끝에 집으로 유인해 살인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것이 신고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중 경찰은 이기영이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동거하던 여성도 살해한 것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그를 신고한 여자친구와 동거녀 모두 유흥업에 종사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