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가 경유차인 줄 알고 기아 레이에 '경유'를 주입한 유명 여캠
2022-1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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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 “기아 레이에 경유 주입했다”
혼유 사고 발생 땐 즉시 시동 멈춰야
아프리카TV BJ 미니언이 기아 레이에 경유를 주입했다고 말했다.
미니언의 방송을 본 시청자가 에펨코리아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미니언은 20일 방송을 진행하며 레이에 경유를 넣었다고 밝혔다.
미니언은 레이에 경유를 넣은 일화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경차라서 경유를 넣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를 경유차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미니언은 “주유구가 잘 안 맞는 거 같았는데 그냥 넣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 엔진과 휘발유 엔진은 구조가 다르다. 경유 엔진이든 휘발유 엔진이든 간에 흡입-압축-팽창-배기의 과정을 거쳐 동력을 얻는단 점에선 작동 원리가 비슷하다. 다만 압축 비율과 팽창 방식이 다르다. 휘발유 엔진은 압축한 휘발유와 공기에 불을 붙여 폭발시킴으로써 구동 에너지를 얻는 데 반해 경유 엔진은 뜨겁게 달군 공기에 액체인 경유를 분사해 자연 발화시킴으로써 구동 에너지를 얻는다.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으면 휘발유로 인해 연료라인의 윤활 작용이 이뤄지지 않는다. 각종 부품이 마모돼 고장이 발생한다. 엔진 폭발을 하게 하는 스파크가 발생하지 않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으면 고온 압축 후 폭발의 과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스파크가 발생해도 폭발이 이뤄지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혼유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즉시 시동을 끄고 보험사나 정비소에 연락해 처리해야 한다.
기아 레이는 현대자동차 캐스퍼, 쉐보레 스파크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경차다. 박스카 디자인인 덕분에 실내 공간이 경차답지 않게 넓다. 2011년 가솔린 모델로 출시돼 지난해 캐스퍼가 출시됐을 때까지 한국 유일의 박스형 경차 자리를 지켰다. 2018년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i 모델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