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50억 기부하겠다” 발표하는 자리서 무시무시한 전면전 선포했다
2022-12-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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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후크 대표에 대해 아직 화 덜 풀린 듯
감동받은 누리꾼들 “이승기에게 영구 까방권”
누리꾼들이 이승기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의 준말)을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아 외치고 있다.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정산금의 규모가 자그마치 50억원이나 된다. 유례 없는 기부금 액수에 누리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다만 이승기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화가 하나도 풀리지 않은 듯하다. '끝까지 가겠다'며 전면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오늘(16일)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후크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승기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라며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으니깐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라면서 전 소속사와 법정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다"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아침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했다.
이승기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크게 화가 난 듯하다. ‘받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끝까지 가보겠다’라고 선언한 걸 보면 그렇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준 돈의 액수가 석연찮다는 말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무명가수도 아니고 톱가수가 10대 때부터 30대 때까지 노래 부르면서 번 돈이 50억원뿐인 게 말이 되느냐”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승기가 무려 5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얼마나 더 멋있어지려고 그러느냐” “10대부터 30대까지 피땀 흘려 번 돈인데 옳은 일에 쓰겠다는 마음이 고맙고 대단하다” “박수가 절로 나온다” “가슴이 미치도록 벅차고 메인다” “10대 때부터 모인 돈일 텐데 이승기가 대단한 결심을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전 소속사와의 여론전에서 이승기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는 말도 나온다.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대비되는 선한 영향력” “후크엔터테인먼트는 탈탈 털리겠다” “후크엔터테인먼트야, 돈의 가치란 이런 거란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승기가 미지급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하니 ‘이승기가 돈을 밝힌다’라는 후크엔터테인머트의 (여론 조장) 계획은 씨알도 먹히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누리꾼 사이에선 이승기에게 영구적인 ‘까방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통 큰 기부에 감동을 받은 누리꾼들이 이승기가 앞으로 자잘한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자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승기의 품격을 제대로 확인했다”라면서 이승기에게 영구적으로 ‘까방권’을 부여하잔 주장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