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흐르고 시신 발견되는 죽음…고독사, 거의 절반은 5060 남성

2022-12-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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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2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인 경우가 가장 많아

고독사 절반 가까이가 5060 남성들인 걸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는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쪽방촌 주민 / 이하 뉴스1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쪽방촌 주민 / 이하 뉴스1

지난해 고독사는 3000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50·60대 남성들이 가장 많았다.

50대가 1001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981건(29.0%)이었다.

이어 40대(526건·15.6%), 70대(421건·12.5%), 80대 이상(203건·6.0%), 30대(164건·4.9%), 20대(53건·1.6%) 순이다.

한편 전체 고독사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8.4%, 2018년 7.8%, 2019년 7.4%, 2020년 6.3%, 지난해 6.5%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파가 불어닥친 서울
한파가 불어닥친 서울

장소 기준으로는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빌라)이 50.3%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22.3%), 원룸(13.0%)이 뒤를 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가 22.4%, 임대인이 21.9%이고 이웃 주민 16.6%, 지인 13.6% 등이다.

혼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이 세상엔 여전히 존재한다.
혼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이 세상엔 여전히 존재한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사망자는 고연령층일수록 많지만 고독사는 50대~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5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지 못하며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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