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시는 이 새가 '14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 이름)

2022-12-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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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만에 모습 등장한 새
'검은깃 꿩비둘기', 섬에서 발견

140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실상 '멸종'으로 처리됐던 새가 최근 발견됐다.

검은깃 꿩비둘기 / 이하 유튜브 'American Bird Conservancy'
검은깃 꿩비둘기 / 이하 유튜브 'American Bird Conservancy'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140년만에 다시 발견된 새.jpg'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주인공은 바로 140년 만에 발견된 '검은깃 꿩비둘기'(back naped pheasant peagon)였다.

'검은깃 꿩비둘기'는 파푸아뉴기니 퍼거슨 섬에서 살던 희귀종 새로, 1882년 주민들의 신고 이후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사실상 멸종 처리를 받았던 종으로 알려졌다.

걸음을 옮기는 검은깃 꿩비둘기
걸음을 옮기는 검은깃 꿩비둘기
움직이는 검은깃 꿩비둘기
움직이는 검은깃 꿩비둘기

하지만 140년이 흐른 지금 파푸아뉴기니 동부의 퍼거슨 섬에서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국립 박물관 현지 직원들, 코넬 조류대학연구소, 미국 조류 연구소 소속 국제 과학자들로 구성된 탐험팀은 파푸아뉴기니 퍼거슨 섬에서 검은깃 꿩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한 달 일정으로 퍼거슨 섬에 방문했던 탐험팀은 이틀 전에 이르러서야 검은깃 꿩비둘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꿩비둘기 발견에는 지역 사냥꾼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사냥꾼 아우구스틴 그레고리가 자신이 꿩비둘기 특유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몇몇 장소를 선정해줬다. 그레고리의 조언을 받은 탐험팀은 마침내 걸음을 걷는 검은깃 꿩비둘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검은깃 꿩비둘기는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는 새로 넓은 꼬리를 가진 땅에 사는 비둘기과 조류다. 전문가들은 이 새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지만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고 추측했다.

유튜브, American Bird Conservancy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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