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겨냥 글 쓴 안덕수 씨 알고 보니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

2022-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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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겨냥한 듯
“이번 일 반성해야 한국 축구 미래 있을 것”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듯한 글을 SNS에 올려 파장을 부른 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트레이너 안덕수 씨는 애초 협회가 고용한 사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안 씨는 손흥민 개인 요청으로 대표팀 트레이너로 합류해,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팀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책임져 왔다.

안 씨는 원래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로, 애초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와 함께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안 씨가 글에서 언급한 2701호는 선수들 관리가 이뤄진 호텔의 한 호실 번호로, 이 역시 손정웅 씨가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씨는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겨 파장을 불렀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안덕수 트레이너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안덕수 트레이너 SNS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안덕수 트레이너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 / 안덕수 트레이너 SNS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그는 본인의 SNS 계정에 "2701호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덕수 트레이너의 SNS 글
안덕수 트레이너의 SNS 글

그리고 끝으로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주장 손흥민 등 대표팀 선수들은 그가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협회로부터) 도움 1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안 씨가 올린 글이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문맥상 축구협회를 겨냥한 얘기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안 씨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또 선수들 후속 반응 등에 따라 파장이 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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