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감” 김호영이 분노의 일침 가하게 만든 한소희 닮은꼴 폴댄스 강사 '실물'
2022-1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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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 출연한 SNS 인플루언서
보정 심한 사진 때문에 실물 못 알아본 MC들
보정이 심한 사진으로 SNS 인플루언서 활동 중인 폴댄스 강사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24세 폴댄스 강사 홍지우가 출연했다.
그가 등장하기에 앞서 MC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은 고민녀의 사진을 먼저 보고 고민을 유추했다. 장영란은 홍지우의 사진을 보고 "한소희 닮았다"라며 외모를 칭찬했다. 다른 MC들도 "예쁜 외모 때문에 이성 문제로 고민을 이야기할까?" 등의 말을 꺼냈다.
이어서 홍지우가 등장하자 MC들은 일동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으로 봤던 고민녀와 실물이 너무 달라서 못 알아봤기 때문이다. 김호영은 "이게 본인이 맞냐"라며 사진을 그의 얼굴 옆에 들이밀기도 했다.
홍지우는 "저 맞다"라며 웃었다. 그의 고민은 "사람들이 얼굴이 아닌 몸으로 저를 알아본다"는 것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지우는 자신이 사진 보정을 잘한다고 밝히면서 5분도 안 걸린다고 했다. 직접 박미선을 실제 얼굴과 다르게 어플을 이용해 보정해주기도 했다.
그는 실물과 다른 사진을 올리는 이유로 "버추얼(가상의) 아이돌 느낌으로, 자기만족으로 포토샵 해서 올린다. '부캐'와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팔로워 3만 명을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광고를 위해 협찬사를 만난 경험을 털어놨다. 이때 협찬사 측에서는 실물과 사진이 다른 것에 대해 대놓고 "사진은 시크하고 도도한데 만나보니 순진하게 생기셨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때 김호영은 "그건 좋게 표현한 것 같다. 나였으면 고소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옆에서 다른 MC들도 그가 속 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김호영은 "SNS 사진 속 모습으로 얻는 베네핏이 분명 있을 거다. 원래 얼굴은 사람들이 모른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을 속인 것이고, 기만한 것이다. 이게 보정한 사진이라고 밝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남들을 속여 놓고 본인은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지우의 실제 고민은 SNS 사진과 실물의 격차 때문만은 아니었다. 원래 그의 직업은 타투이스트였고, 온몸이 타투로 도배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길에 돌아다닐 때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이 크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기 일쑤였다.
특히 그는 지하철에 탔을 때 동물원의 동물이 된 것처럼 어르신들이 자신을 쳐다보고, 들릴 정도로 욕을 한 게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본인에 대한 욕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욕까지 했기 때문에 더 화가 났다고 했다. 그로 인해 과호흡이 오고,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호영은 "지우 씨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이미 많다. 지금 본인 모습 자체만으로도 그렇다. 그런데 가상의 인물을 만든다면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일상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일이 발생한다거나, 정말로 고소가 들어온다거나 더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면 좋겠다"라고 상담했다.
언니들의 고민상담을 들은 홍지우는 "저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에 대해 고민이 컸다. (보정 사진을) 올리는 것에 있어서도 고민이 많았다. 사실 나는 지금 얼굴이 막 '큰일 났다'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