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전면 금지한 '이것', 주민들 곡소리 나오고 있다 (+이유)
2022-11-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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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 주민들에게 받침 없는 이름 '개명' 지시
한국식·외국식 이름서 '총일' '폭일' 혁명적 이름으로
북한이 주민들에게 '아리' '소라' 같은 한국식·외국식 이름을 '총일' '폭일' '탄일' '위성' 등 혁명적인 이름으로 고치라고 지시한 사실이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부르기 쉬운 한국식 이름을 짓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8일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매체에 "지난달부터 인민반별 주민회의에서 '받침이 없는 이름을 전부 고치라'는 통보가 연속적으로 내려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받침 없이 지은 이름들은 다 정치적 내용을 담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에서는 이렇게 받침 없이 단순하게 지은 이름은 반 사회주의적이며 사대주의적이라며 이른 시일에 이름을 고칠 것을 지시했다"며 "먹고 살기도 힘든데 자식들 이름조차 마음대로 짓지 못하게 하는 당국의 지시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이 '시대의 요구대로 이름을 지으라고 강요하는데, 그러면 굶주리고 억압받는 현시대를 반영해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라는 것이냐'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국에서 이름을 끝내 바꾸지 않을 경우 실제로 벌금을 물릴지, 벌금이 얼마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주민들은 이름 하나 마음대로 지을 수 없는 상황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2009년 리설주 여사와 결혼해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첫째는 아들로, 둘째는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