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김도훈과 열애중♥' 오나라가 이렇게 사랑꾼입니다 [wiki 인터뷰①]

2022-11-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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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가 밝힌 결혼하지 않는 이유
“일하다 보니 너무 바빠 타이밍 놓쳤다”

영화 ‘압꾸정’으로 돌아온 배우 오나라가 22년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 김도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당당하게 표현했다.

오나라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오나라 / 이하 쇼박스
오나라 / 이하 쇼박스

이날 오나라는 “사람들은 내 성격이 항상 하이텐션이고 에너지 넘치는 줄 아는데 전혀 아니다. (MBTI 유형) E이긴 하지만 완벽한 E는 아니다. 내가 나서야 할 때 최대한 나서는 거다. 내가 필요 없는 공간에서는 조용히 있는다”며 “주변을 위해서 하는 게 많다. 어딘가를 가도 소외된 사람들이 먼저 보인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도 공부 잘하고 부유한 사람보다 아웃사이더가 많다”고 실제 성격을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는 그 모습이 되게 예뻐 보였다고 하더라. 오빠(김도훈)랑은 뮤지컬 할 때 만났는데 뮤지컬은 보통 2~3개월 동안 함께 하지 않나. 그래서 내 성격이 항상 높은 텐션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소외되는 사람들을 위해 대변해서 나서는 게 따뜻했다고 하더라. 저를 알아봐 준 사람이라 너무 예쁘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래 연애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오나라와 김도훈은 22년째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하지만 오랜 연애 기간만큼 두 사람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궁금해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오나라는 “정말 이유가 없다. 이유가 있어서 안 한 게 아니라 바빴다.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까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 시기를 놓쳤다”며 웃어 보였다.

남자친구 김도훈을 향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지금은 20년 넘어가니까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귀찮다. 그런데 오빠를 욕하는 분들도 있더라. ‘왜 여자를 예쁠 때 데려가지 않고 저렇게 프러포즈도 안 하고 내버려 두느냐’고. 그런 게 아니다. 그래서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워낙 독특한 관계다 보니까 안 할 수가 없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22년째 열애 중임에도 설렘을 느끼고 남자친구가 너무 좋다는 오나라. 그는 “오빠는 과거 각졌던 오나라를 둥글게 만들어 준 사람이다. 나는 내가 못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고 날이 서 있고 예민했던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있었나 보다”라며 “오빠는 나에게 ‘나중에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중요한 건 사람들이야’라는 말을 20년 넘게 해줬고, 그걸 몸소 실천했다. 오빠 주변에는 오빠를 위해 진짜 모든 걸 빼줄 수 있는 형, 동생들이 엄청 많다. 나는 그런 사람을 처음 봤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훈  / tvN '식스센스3' 방송 캡처
김도훈 / tvN '식스센스3' 방송 캡처

그러면서 “사업을 굉장히 오래 했는데 1만 원만 남아도 남는 거라고 하는 사람이다.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말을 계속했고 그걸 보고 자랐다. 나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며 “삐죽삐죽 모나있던 나를 둥글게 만들어준 사람이라 너무 감사하다. 남자친구를 떠나 좋은 스승이자 좋은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봉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되는 이야기. 오나라는 극 중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미정 역을 맡았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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