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WSG워너비 활동에 정말 진심이었던 이유 [wiki인터뷰]
2022-1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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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해 어느덧 15년 차 가수가 된 가수 나비
나비 “WSG워너비 '보고싶었어'가 인기 많았는데...”
가수 나비(본명 안지호)가 WSG워너비 활동 소감을 밝혔다.

나비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진행된 새 싱글 '봄별꽃'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신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비는 올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멤버로 발탁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SOLE(쏠), 권진아, 엄지윤과 뭉쳐 4FIRE(사파이어)를 결성한 나비는 '보고 싶었어'로 여전한 파워 보컬리스트 면모를 비롯한 음원 파워를 과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나비는 제2의 전성기에 관해 묻자 "제1의 전성기도 없었는데 왜 제2의 전성기라고 하는지"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좋은 기회에 WSG멤버를 만났고, 그 이후에 많은 분을 만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나한테 다시 찾아온 봄 같다"고 답했다.

나비는 "따뜻한 날을 보내고 있고,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으며 지냈다. 나도 주변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고, 다시 찾아온 봄 같은 느낌이다. 20대 때 바쁘게 활동하고, 많은 분이 좋아해 줬는데, 한동안 육아를 하면서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WSG워너비 활동을 통해 다시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아졌다는 나비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컸다.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WSG워너비로 처음 팀 활동을 하게 된 나비는 "큰 기대보다 WSG워너비를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고, 새 노래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줘서 빨리 음원을 발매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보고 싶었어'가 인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많은 스태프와 멤버들이 잘해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차트에 대한 욕심보다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바쁘고 힘들 수 있지만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래를 많이 부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WSG워너비 멤버들과 지금도 연락을 자주 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고 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다 열심히 했고 고생 많았던 친구들이라 새로 하는 활동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곡 작사를 하고, 멜로망스 정동환과 함께 공동 작곡을 한 나비는 "지난봄 멜로망스 '선물' 리메이크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내가 동환 씨 피아노 연주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기회로 함께 곡을 써보자고 제안했다"며 "원래 발라드나 이별 노래를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삶이 바뀌어서 그런지 어두운 노래보다는 밝은 곡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비는 엄마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아 힘이 됐다고. "정말 많은 메시지를 줬다. '언니, 아기 낳고도 노래해줘서 고맙다. 아이 낳고 약해져서 우울하고 힘든데 나도 언니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언니처럼 나도 예전으로 돌아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메시지가 감동이었다"고 자랑했다.
나비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여자가 똑같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며 "아이를 낳으면 1년, 2년 정도는 일을 못 하고, 복직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나도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나비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나도 많이 기다렸다. 굉장히 오랜만에 새 노래로 준비하는 동안 설레었고, 다양한 콘텐츠로 인사드리겠다. 이번에 시작으로 좋은 노래를 많이 내면서 항상 여러분 곁에 친구처럼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나비의 '봄별꽃'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장르다. 미디엄 템포 리듬 위 아름다운 현악기가 멜로디를 따스하게 감싸주는가 하면, 곡 중간중간 다채롭게 펼쳐지는 화성은 나비의 포근한 목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받쳐준다.
특히 나비는 멜로망스 정동환과 '봄별꽃'의 공동 작곡 참여와 동시에 작사에도 함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싱글을 통해 나비는 싱어송라이터 면모 역시 자랑하며 데뷔 15년 차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