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5년 전 매매한 철원 땅 아들과 방문... 꽤 놀라운 근황 알렸다 (영상)
2022-1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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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3000평을 2억7000만원에 샀다”
철원 도착하자 공인중개사에게 전화한 김구라
방송인 김구라가 15년 전 매입한 철원 땅의 처참한 근황을 밝혔다.
김구라와 그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올라온 '김구라 철원 땅 가격 최초 공개합니다... 근데 이제 눈물을 곁들인'이라는 영상에 출연했다.
김구라는 그리와 함께 드라이브하며 "여기가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좋은 카페도 많다. 그런데도 북한 쪽하고 가깝다 보니까 개발이 조금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래에 어떻게 보면 네게 이득이 될 땅이다. 네가 아빠한테 크게 불효하지 않는 한 내가 재산이 있으면 너한테 가겠지. 너하고 네 동생"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오늘 아침 나오기 전에 땅 계약서를 봤다. 2007년 11월에 3000평을 샀다. 그 당시 땅값만 2억4500만 원에 복비·세금 합쳐서 2억7000만 원 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을 살 때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보고 부동산도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더 알아보고 샀어야 한다. 망한 거다. 내가 부동산이나 재테크는 못 해도 방송 열심히 하고 일 열심히 하니까..."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에 그리는 "나도 비트코인 날리고 나서부터 잘됐다. 그때부터 일이 들어왔다. 사람이 굶어 죽으라는 법은 없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땅에 도착한 김구라는 공인중개사에 전화해 현재 시세를 물었다.
한숨부터 내쉰 공인중개사는 "요즘 거래가 없다. 그때도 비싸게 주고 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소 절망한 듯한 김구라는 "사람들이 땅을 싸게는 안 팔지 않지 않냐"며 "이게 옛날에 사장님이 한 3억 원 정도 얘기했는데 이제는 그런 가격도 아닌 거냐"라고 물었고, 공인중개사는 정확한 대답을 피한 채 안타까워했다.
김구라는 "요즘 영끌해서 사람들이 힘든 거 아니냐.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1~2년 안에 끝나는 게 아니다. 재테크도 안전하게 해야 한다"며 신중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