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너무 좋아요”…시부야 한복판에 일본 사람들이 모인 이유 [도쿄 현장취재]
2022-11-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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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최대 번화가 시부야에서 벌어진 일
세븐틴 뮤지엄·팝업스토어 보기 위해 모인 현지 팬들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일본 팬들이 현지 최대 번화가 도쿄 시부야에 모였다.
지난 26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비더 선 -재팬’(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JAPAN) 공연이 열렸다.
'비 더 선-재팬'은 지난 19~20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이날과 27일 도쿄돔, 다음 달 3~4일 나고야 반테린돔까지 일본 3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세븐틴은 이번 투어를 통해 무려 27만여 명의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과 함께 오사카, 도쿄, 나고야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SEVENTEEN BE THE SUN THE CITY)’가 열린다.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는 월드투어 타이틀 ‘BE THE SUN’에서 착안해 ‘세븐틴이 태양처럼 도시를 빛내는 것’을 테마로 진행된다.
‘세븐틴 비 더 선 더 시티’는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 사상 처음으로 3개 도시에서 연속으로(오사카-도쿄-나고야) 개최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도쿄에서는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도쿄 스카이트리와 협업 아래 다음 달 4일까지 주말마다 ‘비 더 선’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세븐틴의 공식 색인 로즈쿼츠 세레니티를 활용한 특별한 조명 연출이 펼쳐진다.
특히 일본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에서는 멤버들의 사진, 메시지, 영상, 무대 의상 등을 볼 수 있는 세븐틴 뮤지엄이 진행 중이다. 또한 세븐틴의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지난 26일 위키트리가 방문한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가방과 옷 등에 멤버들의 이름표와 외모를 캐릭터화해서 만든 인형 등을 달고 있어 한눈에 ‘캐럿’(세븐틴 팬덤명)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세븐틴이 참석하지 않는 행사임에도 들뜬 모습으로 찾아온 팬들은 어떤 마음일까.
이날 위키트리와 만난 현지 팬 미나 씨(23)는 “세븐틴이 도쿄돔에 입성하게 돼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멤버들이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행사를 열어준 세븐틴과 하이브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나 뮤지엄 등 콘서트 개최 전후 열리는 행사는 팬들에게 축제 같다. 멤버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해준 세븐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부탁한 40대 여성 팬 역시 “세븐틴을 통해 나도 다시 청춘을 찾은 기분이다.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열정적인 세븐틴을 보면서 나 또한 생기를 얻게 됐다”면서 “멤버들에게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돔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나고야에서는 시내 중심지인 사카에 지역을 특별한 조명으로 물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