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이 넓다는 게 이유” 넷플릭스 작품으로 빵 뜬 배우, '왕따' 피해 고백

2022-1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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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닮았다고 놀림당한 적도 있었다”
“그 뒤로 오랫동안 거울을 보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세 배우가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야 테일러조이(26·Anya Taylor-Joy)는 최근 미국 CBS '드루 배리모어 쇼'에 출연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을 때, 엄마는 항상 '너는 내면을 봐야 한다'고 재차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이하 안야 테일러조이 인스타그램
이하 안야 테일러조이 인스타그램

그는 친구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이런 조언이 컸다며 "정말 도움이 됐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일러조이는 과거에도 외모 콤플렉스와 왕따 피해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6살 때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살다가 이후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그는 당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심한 따돌림을 당했다.

테일러조이는 2016년 미국 패션지 W와 인터뷰에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한 번도 스스로가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내가 나온 영화를 본 적도 없다"며 "한 번은 어떤 애가 물고기 사진에 나를 태그해놓고 나랑 닮았다고 놀린 적도 있었다. 미간이 넓다는 게 이유였다. 너무 속상했고 기분 나빴다. 그 뒤로 정말 오랫동안 거울을 보지 않았다"라고 마음의 깊은 상처를 고백했다.

어두운 학창 시절을 보냈던 테일러조이는 2014년 드라마 '인데버'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더 위치', '23 아이덴티티'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데이비드 O. 러셀, 조지 밀러 등 할리우드 거장 감독들의 차기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넷플릭스 '퀸스 갬빗'
넷플릭스 '퀸스 갬빗'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