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모델과 팬들 조롱했다는 의혹 불거진 유명 브랜드 SNS 글, 분노 쏟아졌다
2022-11-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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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127' 광고 모델로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이후 논란되자 글 삭제하고 사과문 올려
그룹 'NCT 127'이 광고 모델로 있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측이 말실수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광고 모델 'NCT 127' 관련 이벤트 공지 글을 올렸다.
이벤트 내용은 응모자 중 랜덤으로 뽑힌 당첨자들에게 'NCT 127'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한다는 것이었다.
글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어제 마감됐던 폴라로이드 이벤트, 몇만 명씩 응모하실까 봐 12월 중 당발(당첨자 발표)하려 했다. 근데 막상 1000여 명 정도밖에 없어서 오늘 바로 공개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을 접한 팬들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예상보다 응모자가 적었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자사 모델과 팬덤을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팬들은 "누가 네이처 공계 관리자 폰 좀 뺏어라",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가 자진해서 모델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게 말이 되냐", "해당 트윗이 사내 컨펌 절차를 밟은 것인지 담당자 개인 의견인지, 재발 방지를 위해 귀사에서 어떤 조처를 했는지도 확실히 밝혀달라"며 분노했다.
현재 논란을 일으킨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은 22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트윗 관련하여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과 표현으로 NCT 127 팬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트위터 게시글 작성에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이미 마음 다 상했다", "사과문에 진실성이 안 보인다", "논란 글보다 사과문이 더 짧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