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이승기, 갑자기 걱정스러운 소식 전했다
2022-11-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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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18년간 함께한 소속사에 내용증명
이승기 측 “활동 정산 내역 투명하게 공개해달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이래 쭉 몸담아온 소속사를 상대로 칼을 빼 들었다.
회사의 비용 처리가 투명하지 않다고 보고 "활동 수익 등 정산 내역을 명확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18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기 측은 최근 소속사에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현재까지 활동한 부분에 대해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승기가 한 차례 이적 없이 2004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해당 소속사와 인연을 이어왔기에 그 행보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매체는 한 연예계 관계자의 전언을 듣고 "수일 내로 내용증명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으면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소속사와 이승기 측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을 거란 여지도 남겨뒀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의 횡령 혐의 의혹이 불거지고,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경찰의 압수 수색이 있었던 만큼 이승기가 계속 현 소속사와의 관계를 이어갈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해당 소속사엔 이승기 외에도 가수 이선희,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는데, 횡령 의혹이 제기된 뒤 곧바로 "윤여정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7일 "윤여정이 소속사를 떠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계약 해지설을 일축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을 5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연예기획사의 압수수색은 이례적이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였다. 권모 대표를 포함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가 수사의 배경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04년 가요계에 등장한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라는 노래를 히트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뤘다.
'연하남'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수수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X맨을 찾아라', '여걸 식스', '강심장',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1박 2일', '집사부일체'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선보이는가 하면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화유기', '배가본드', '마우스', '법대로 사랑하라' 등에서 연기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