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만 2800조…만수르보다 10배 부자 '빈 살만' 왕세자, 한국 온다

2022-11-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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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 입국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국무총리
투자협약 예상 규모만 수십조 원으로 알려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국무총리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그는 재산이 2800조(2조 달러)가 넘어간다. 또한 총사업비가 약 663조 원(5000억 달러)에 달하는 네옴시티를 총괄하는 사우디의 현재 최고 실권자다.

빈 살만은 당초 오는 17일 이른 오전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16일 오후에 한국에 방문한다. 빈 살만 일행이 묵은 숙소는 롯데호텔 400개의 객실이며 고급 차량 200대가 동원된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총 21건에 달하는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각 MOU마다 예정된 사업비는 조 단위로 6건은 한국전력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나머지 15건은 기업 간 MOU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한국전력과 국내 에너지·플랜트 기업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인 ACWA파워와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현지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기간만 25년이고 규모는 약 1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철도·차량 전문 생산 업체인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맺는다. 전체 사업비는 약 700조 원이며 이 중 차량 구매 예산만 약 3조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정밀화학도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 생산 거점 구축에 뛰어든다. 한화그룹은 빈 살만 방한에 맞춰 사우디와 방위산업 관련 수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빈 살만은 오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차담회를 갖는다. 이번 차담회를 주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예정됐던 재판에도 불출석 의견서를 낼 정도로 적극적인 상황이다.

현재 대통령실 측도 빈 살만과 회담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과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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